2024년 2월 7일
64년 만의 아시안컵, FIFA 랭킹 87위에 패배하며 허무하게 놓쳤다
기대와 현실의 충돌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황금세대를 보유한 한국 축구는 64년 만의 우승을 향해 뜨거운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FIFA 랭킹 87위 요르단에 0-2로 패배하며 4강 진출에 그쳤다.
씁쓸한 여정: 개인 능력 vs 전략 부재
조별리그부터 불안한 조짐은 보였다.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내용과 결과는 다 좋지 않았다. 토너먼트에 진출해도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상대로 간신히 승리를 쟁취했다. 5경기 모두 개인 능력에 의존한 힘겹게 이겼고, '좀비 축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4강전 패배: 요르단의 전략적 승리
4강에서 만난 요르단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한국의 약점을 파악하고 있었다.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공격으로 한국을 제압했고, 한국은 속수무책으로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유효슈팅 '0'이라는 건 정말 개인적으로도 너무 수치스러운 대목이다.
대한민국 VS 요르단 경기 하이라이트
좌절의 원인: 전술 부재와 선수 피로
클린스만 감독의 전략 부재는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상대를 분석하고 약점을 공략하는 세밀한 전술이 보이지 않았고, 잦은 경기로 지친 선수들에게 적절한 로테이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래는 경기 후 선수들 인터뷰와 이천수 선수의 경기리뷰 영상이다.
아쉬움과 반성, 그리고 미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꿈은 허무하게 깨졌다. 황금세대의 마지막 아시안컵이라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는 전략적인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앞으로 더욱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